그래픽=고경민 기자
외국에서 입국해 서울의 한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외국인이 시설과 병원에서 난동을 부려 현행범 체포됐다.
29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쯤 미얀마 국적 A씨가 신촌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며 기물을 파손한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입국한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전날 오후 6시쯤 복도 유리 등을 깨며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A씨는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씨는 병원 응급실에서도 난동을 부렸고, 의료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난동이 심한 경우 음주·약물 검사를 진행한다"며 "현재 A씨를 조사중인데, 필요하다면 약물 검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