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공
290명에 이르는 광주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나온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감염사태는 서울지역 확진자가 이 학교와 교회를 방문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광주TCS국제학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광주TCS국제학교 122명, TCS에이스국제학교 47명, 안디옥교회 107명 등 관련된 확진자가 29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GPS기록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해 감염경로를 파악해왔다.
조사 결과 서울지역 확진자가 지난달13일 자녀 3명과 함께 광주TCS국제학교를 방문하면서부터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도출됐다.
광주TCS국제학교에서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성경캠프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첫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성경캠프에는 광주안디옥교회 교인 3명이 포함돼 있었고 이들을 통해 안디옥교회 내부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안디옥교회에서는 캠프에 참여했던 교인들이 교회 안팎의 활동을 통해 코로나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TCS국제학교의 또 다른 교인이 북구에서 열린 에이스TCS국제학교 캠프에도 참여하면서 TCS에이스국제학교와 빛내리교회까지 감염이 이어졌다.
나아가 동구 어린이집까지 n차 감염이 일어났다.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교회 행사를 매개로 한 교인들의 무분별한 접촉과 활동이 광주지역 최악의 집단감염을 초래한 사례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