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8일 영유아 병원비 0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영·유아 병원비 0원 시대'를 공약했다.
변 예비후보는 8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2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영·유야 병원비 지원'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와 부산시는 보육과 관련한 각종 정책을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다"며 "부족한 재정 형편 속에서 아이 키우는 부모를 위해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는 의료"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 키우는 부모 처지에서 가장 무서울 때는 아이가 아플 때"라며 "아이가 아플 때 돈이 걱정되는 상황은 인간의 존엄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변 예비후보는 "지난해 0세부터 6세까지 부산 아동들의 총 의료비는 2천135억원, 1인 당 연간 의료비는 152만원"이라며 "건강보험 지원금과 건강보험 비적용 의료비를 제외한 301억원의 예산을 부산시가 마련하겠다"고 구체적인 지원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살면서 이 정책의 혜택을 받게 될 영·유아 수는 14만명으로 추정된다"며 간단한 감기나 영·유아 건강검진에서부터 수술비, 입원비, 소아백혈병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모든 여·유아 병원비를 시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의 부산시로서는 결코 적은 부담이 아닐 수 없지만, 정책이 시행되면 가슴을 쓸어내릴 부모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당장 준비를 시작해 올해 내 추경을 통해 첫 지금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