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대전지법은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한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폐쇄 과정 및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월성 원전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백 전 장관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 전 장관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고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며 "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