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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가스공사 北 인사 접촉, 사전신고 후 적법하게 진행"

통일/북한

    통일부 "가스공사 北 인사 접촉, 사전신고 후 적법하게 진행"

    "향후 남북경협 재개 대비 북한 동향 파악 목적"
    "접촉 목적 외 사업협의 금지, 대북제재 준수 조건"
    "북한주민접촉 결과 보고서 등 관련 조치 모두 적법"
    北리호남, 영화 '공작' 북측 인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야당 "가스공사 직원, 北 원산갈마 가스발전소 건설 제안"

    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9일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2019년 남북에너지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를 지낸 리호남을 비밀리에 만났다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의 북한주민접촉 사전신고를 수리했다"고 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9년 11월 향후 남북경협이 재개될 때를 대비한 북한 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을 사전 신고했다"며,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접촉 목적 범위 외 사업 협의 금지, 대북제재 준수 등을 조건으로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후 북한주민접촉 결과 보고서 징구 등 관련 조치가 모두 적법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통일부 차원에서 북한 가스발전소 건설 추진을 검토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윤창원 기자

     

    이에 앞서 이철규 의원은 자체 입수한 '북한주민접촉신고 수리서'를 토대로 한국가스안전공사 남북에너지협력추진반장을 겸직하고 있는 A차장이 지난 2019년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장을 가,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를 지낸 리호남을 비밀리에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리호남은 이른바 '흑금성 공작 사건'을 다룬 영화 '공작'에서 북한의 고위급 인사로 나온 '리명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A차장은 리호남을 만나 북한 내 PNG(파이프라인천연가스)사업 가능성과 원산·갈마지구 개발 관련해 가스발전소 장점을 소개하며 "1년이면 (원산 갈마지구에) 가스발전소를 지을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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