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근해서 작전 중인 항공모함 루스벨트호. 연합뉴스
미 해군은 9일 남중국해에서 두 개의 항공모함 전단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 전단과 니미츠 항공모함 전단이 지휘·통제 및 상호 운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7월 이후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처음 실시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제임스 커크 니미츠 항모 단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모든 국가가 향유하는 합법적 해역 사용을 보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미 이지스 구축함인 존 매케인함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한 지 얼마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중국은 미군의 거듭된 항해에 분노했다.
중국은 "반박할 수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이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국제분쟁해역인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