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강릉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동해안 확산 우려

영동

    강릉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동해안 확산 우려

    강릉지역에서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포획된 지점. 강릉시청 제공

     

    강원 강릉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주문진 향호리 인근 야산에서 수렵인에 포획된 멧돼지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일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당초 확진 판정을 받은 멧돼지가 발견된 장소는 사천면으로 알려졌으나, 추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551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야생멧돼지는 양양 7차 지점(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보다 약 5㎞가량 남동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양양에서만 모두 7마리의 ASF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된 만큼 동해안 시·군으로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현장 확인 후 검출지점이 변경됨에 따라 방역대(10km) 안에 포함된 농가도 기존 9호에서 주문진, 연곡, 사천 일대 7호 2만 5332두로 변경됐다. 특히 포획 장소가 주문진양돈단지와 약 5㎞ 거리에 불과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양돈농가 농장 진·출입로를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농가(7호)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4일 기준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강릉시 동물정책과, 공동방제단, 양돈농협 등과 함께 양돈농가 진출입로에서 추가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양돈농가에 생석회와 ASF 차단용 소독제와 멧돼지 기피제를 공급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방역대에 포함된 농가(7호)에 대해서는 이동통제와 출하 전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