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들이 백신 초기 접종이 진행되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해동 백신용 냉장고와 초저온 냉동고를 점검했다. 이한형 기자
강원 강릉시가 오는 11월까지 전 시민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강릉시는 냉장보관 백신은 위탁의료기관과 보건기관에서, 냉동보관 백신은 별도의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해 접종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냉장보관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냉동보관 백신(화이자, 모더나)으로 나뉜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인 강릉아레나에 접종센터 부지를 확정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접종센터는 백신의 특성에 맞는 초저온 냉동시설 등을 갖추고 필요한 의료인력을 확보해 적기에 개소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의료진을 시작으로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정신재활시설 등 고위험시설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은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 등은 찾아가는 방식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이어 2분기부터는 고위험 집단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65세 이상 순으로 위탁의료기관이나 기관 자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오는 7월부터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한다.
이와 함께 지역의사회, 병·의원, 소방서, 군부대 등과 협의를 통해 대규모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