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고 입국하는 모습. 이한형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5건을 추가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모두 99건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김은진 질병관리청 검사분석 1팀장은 17일 취재진에게 14일 이후 총 46건의 분석에서 5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5건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이며 앞서 발생한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사례다.
앞서 경남·전남 외국인 관련 확진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고 이들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한 결과 8명이 변이로 확인됐다. 이들 친척 5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변이로 확인된 것이다.
이날 추가된 5명을 포함해 경남·전남 외국인 관련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3명 모두 지역사회 전파 사례로 분류됐다.
17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38명 중 변이로 확인된 케이스가 13명이고 나머지 25명은 변이 검사를 못하거나 필요성이 낮아서 안 한 점도 있다"며 "우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맞다고 간주하며 관리했고 관리는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경남·전남 외국인 관련 밀접 접촉자 52명, 일반접촉자 68명을 대상으로 추가검사를 진행했고 확진자는 새로 나오지 않았다.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 대한 선제 검사를 통해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이 1명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검사도 진행중이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99건이다. 이중 영국 변이가 80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13건, 브라질 변이 6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