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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현수 수석 이틀 휴가내고 숙고"…박범계 장관은 사과한듯

대통령실

    靑 "신현수 수석 이틀 휴가내고 숙고"…박범계 장관은 사과한듯

    18일 출근 뒤 휴가원 제출…대통령 재가
    다음주 월요일 복귀 뒤 사의 유지할지 최종 결정
    인사 갈등 증폭되자, 빠른 결단 위해 휴가 쓴 듯
    사의 굽히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 사표 수리할 것으로 관측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청와대 신현수 민정수석비서관이 18일 오전 출근한 뒤 이틀간의 휴가를 냈다. 신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자 휴가를 내고 사의를 거둘지 말지 숙고에 들어간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신 수석이 오늘 내일 이틀 동안 휴가원을 냈다"며 "휴가원은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틀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에 월요일에 출근할 예정"이라며 "아마 그땐 뭐라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한)말이 있지 않을까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복귀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발표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논의 과정에서 신 수석은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 중재를 시도했지만, 박 장관의 독단적인 인사제청으로 신 수석의 의견은 결국 배제됐다. 이에 신 수석은 최근까지도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하며 불만을 제기한 상태가 지속됐고, 법무부와 검찰 간 인사갈등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신 수석이 휴가를 떠난 것은 이번 인사 논란을 신속히 매듭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의 표명을 굽힐지 말지 신속히 결정을 해 더 이상 '인사갈등'의 확전을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법무부장관도 신 수석에게 사과를 하고,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 휴가를 마친 신 수석이 사의를 굽힐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의를 꺾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은 신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거듭된 만류에도 신 수석이 끝내 사의를 유지한다면 사태를 신속히 털어야하는 대통령으로서도 더 이상 신 수석을 붙잡을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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