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의 안면인식 AI 군중 모니터링 시스템. 연합뉴스
중국이 생체정보 수집과 활용은 세계 최고지만 관련 데이터 보호 장치는 부족한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보안업체 '컴페리테크'가 지난달 세계 96개국의 생체정보 수집·활용 정도를 조사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코스타리카와 이란, 미국이 이었고 에티오피아와 포르투갈, 아일랜드는 생체정보 수집 규정과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로 꼽혔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안면인식 드론을 활용해 봉쇄지역 주민들의 외출을 감시하기 시작하면서 생체정보의 무차별 수집에 대한 공포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승객의 얼굴 촬영과 체온 측정을 위해 버스에 카메라를 설치했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일부 지역에는 무단 횡단자나 화장실 휴지 도둑을 잡기위한 안면인식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지불 수단으로 사용자의 지문이나 안면을 스캔하는 등 생체정보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