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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위로금'에 野 "매표행위" vs 與 "유치한 비난"

국회/정당

    '전국민 위로금'에 野 "매표행위" vs 與 "유치한 비난"

    국민의힘 "그냥 선거용 위로금이라고 고백하시라"
    민주당 "유치한 비난이 선거 앞둔 막장 정치"
    유승민 "매표행위", 이재명 "국민모독", 원희룡 "기상천외"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거론한 '국민 위로지원금'을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뜨겁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국민에게 보편 지원금 의지를 여권이 밝히자, 야권은 4·7 재보선을 겨냥한 매표 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그냥 선거용 위로금이라고 고백을"…민주당 "유치한 비난이 선거 앞둔 막장 정치"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맞춤형 지원뿐 아니라 경기 진작을 위해 전국민 지원 의사를 밝힌 이낙연 대표의 제안을 문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그냥 선거용 위로금이라고 고백하시라"는 논평을 냈다.

    배준영 대변인은 21일 "필요할 때는 외면하고 있다가 선거만 다가오면 매표하나. 선거법을 지켜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 혈세를 돌려준다면서 시혜를 베풀 듯 위로금이라고 명명하는 것도 위선을 넘는 죄악"이라며 "위대한 국민을 '원시 유권자'로 보나"고 말했다.

    "곗돈 받아서 운영하는 계주만도 못하다", "돈 바꿔주는 거리의 환전소만도 못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조롱 섞인 유치한 비난으로 일관하는 것이야말로 선거를 앞두고 펼치는 막장 정치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입장을 냈다.

    신 대변인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코로나 종식과 함께 평범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발언이라는 것을 국민의힘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자극적이고 수준 낮은 발언으로 국민의 마음이 다치고 국격 마저 훼손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여야 대권주자들, '원시 유권자' 설전…국민을 모독하는 자 누군가

    '원시 유권자'라는 단어는 그사이 여야 대권주자들의 설전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선거를 앞둔 매표 행위"라며 ""대통령은 국채 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나온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고 비판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망언까지 쏟아냈다"며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다"고 맞섰던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시유권자'가 대체 무슨 말인지 처음 보는 단어라 그 뜻을 모르겠지만, 과연 누가 국민을 모독하는지 분명히 해두자"며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들야말로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하고 모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재반박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페이스북에 "급기야 길가는 국민 왼쪽 주머니 털어서 오른쪽 주머니로 넣어주며 ‘위로하겠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 것일까"라며 "이러니 ‘표만 생각한다, 세금은 국민이 내고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한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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