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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에 방역 구멍도" 용인 운동부·성남 무도장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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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차에 방역 구멍도" 용인 운동부·성남 무도장 무더기 확진

    타 지역 헬스장으로 n차 감염까지 확산
    무도장 출입기록 부실로 역학조사 제약도
    성남시, 유사 시설 집합금지 명령 조치

    박종민 기자

     

    경기도 용인시청 직장운동부와 성남 춤 무도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확진된 선수가 다른 지역 시설을 이용하고, 일부 무도장 방문객이 출입 기록을 제대로 적지 않은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용인시청 직장운동선수·헬스장, 성남 무도장과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4명씩 추가됐다.

    ◇용인 선수 '연결고리', 화성 헬스장 추가 확진

    용인시청 운동선수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화성시의 한 헬스장을 통해 n차 감염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날 이 헬스장발 추가 확진자는 3명(평택·오산시민 포함)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이용자와 이들의 가족 등 2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용인 운동선수 A씨는 지난 15~17일 동탄신도시에 소재한 해당 헬스장에서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4명, 성인 6명 등 20명을 대상으로 피트니스 수업을 지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연쇄감염의 접점으로 지목된 그는 공세동 조정경기장 안에 있는 용인시청 직장운동부 소속이다. 유도, 육상, 검도, 태권도, 조정 등 5개 종목의 선수 38명이 이곳에서 훈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합숙소에서는 유도선수 1명이 18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가족 연락을 받고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이튿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날까지 12명의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용인 운동선수와 화성 헬스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성남 무도장발 감염 지속…출입기록 '구멍'

    황진환 기자

     

    성남에 있는 무도장 5곳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전날까지 62명으로 늘었다.

    무도장 이용객과 직원, 이들의 가족·지인 등이 이 시설 관련 첫 확진 사실이 확인된 13일 이후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도장발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로 지목된 70대 남성 B씨(용인 거주)는 야탑무도장을 다녀온 뒤 발열과 몸살 등의 증상을 보이다 12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 인근 무도장 4곳에서도 일부 이용객들이 교차 방문 이후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일부 이용객들이 무도장을 다녀간 사실을 숨기려고 전자·수기출입명부에 등록을 정확하게 하지 않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는 이달 말까지 지역 내 모든 무도장과 콜라텍, 댄스교습소 등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 외에도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관련(누적 155명) 5명, 성남시 요양병원 관련(누적 60명) 5명, 부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누적 156명) 1명 등이 기존 도내 집단감염 사례의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

    또 소규모 n차 감염 73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감염 23명 등이 추가되면서, 이날 자정까지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22명, 해외 유입 5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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