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박건혜 학생
◇ 김유정> 네, 오늘은 '청년들의 SNS 활용법'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다고요?◆ 박건혜>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19학번 박건혜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은 '청년들의 SNS 활용법'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다고요?◆ 박건혜> 네, 맞습니다. 오늘은 청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활용되고 있는 <청년들의 SNS 활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20대 청년들에게 SNS는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았는데요. 최근에는 청년들이 각종 SNS 플랫폼 속에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하여 SNS를 더욱 재미있고 특색있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청정수에서는 요즘 청년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SNS의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 김유정> 청년들은 SNS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지 참 궁금한데요. 청년들이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법에는 뭐가 있는지 소개 좀 해주세요. ◆ 박건혜> 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SNS 활용법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바로 부계정, 숏폼 컨텐츠, 그리고 공유계정입니다. 먼저 '부계정'은 기존의 계정 외에 추가로 사용하는 계정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청년들은 이 부계정을 통해 자신의 여러 취미와 관심사를 따로 분류하여 업로드하고 있어요. 반려동물 일상 사진부터 아이돌 덕질, 도시 야경 사진 모음까지 정말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계정 하나에 백화점 상품을 진열하듯이 쭉 게시물을 업로드 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죠.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제공
부계정은 주로 비슷한 관심사 및 취미를 공유하거나, 정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지인과 친구들과 친구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부계정을 사용하는 두 가지 방식에는 전체 공개로 운영하는 계정인 일명 '린스타(Real Instagram Account)'와 비공개로 운영하는 '핀스타(Fake Instagram Account)'가 있는데요. 모든 사람에게 나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정해진 몇 명에게만 공유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김유정> 청년들이 본계정을 두고도 부계정으로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게 좀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이렇게 부계정을 두는 이유는 왜일가요?◆ 박건혜> 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부계정이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선택적으로 소통하는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인 친분으로 친구를 맺고 있는 경우에 취미를 공유하지 못하거나 관심사가 다를 수도 있죠, 부계정을 사용함으로써 청년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는 사람들끼리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친한 지인과만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 혹은 개인의 공간 분리를 위해서인데요.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들도 볼 수 있는 부계정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표현하기가 힘들죠. 정말 친한 지인들만 볼 수 있는 부계정은 표현을 자유롭게 마음껏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있기 때문에 청년들의 부계정 사용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 김유정>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청년들이 부계정을 두는 이유는 비슷한 취미를 공유하는 것과 또 더불어서 많은 대인관계 속에서 사적인 공간을 분리를 하기 위해서 이런 부계정을 둔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청년들의 모습을 설명하는 용어가 따로 있다면서요?◆ 박건혜> 네. 바로 '멀티 페르소나'라는 단어인데요. 멀티 페르소나는 '다중적 자아'라는 뜻으로, 현대인들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니즈를 설명한 용어에요. 현대인들은 본인의 다양한 자아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늘날 청년들은 본인의 멀티 페르소나를 SNS의 '부계정'을 통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HS애드 블로그 캡처
◇ 김유정> 청년들의 SNS의 사용빈도가 이렇게 높은 만큼 부계정이 청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창구가 되고있는 것 같아요. 오늘 다음으로 소개해주실 SNS 활용법은 무엇이죠?◆ 박건혜> 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SNS 활용법은 바로 짧은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숏폼 콘텐츠(Short-Form Contents)'입니다. 숏폼 콘텐츠는 15초~30초 정도 되는 짧은 길이의 영상을 촬영 및 편집해 공유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 내용으로는 음악, 춤, 개그 등과 같이 오락적 요소들을 촬영 및 편집하여 공유한다고 해요. 청년들은 다채로운 편집 기능 및 도구들을 사용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숏폼 콘텐츠'를 제작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숏폼 콘텐츠를 주로 사용하는 틱톡 외에 인스타그램에서도 해당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 김유정> 청년들이 긴 영상이 아니라 '숏폼 콘텐츠', 즉 짧은 영상을 만들고 시청하는 이유는 그럼 뭐 때문이죠?◆ 박건혜> 네. 최근 청년들은 짧은 길이의 영상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동영상 길이가 50대(20.9분)를 제외하곤 20분을 넘기지 못했다고 해요. 특히 M세대, Z세대라 불리는 10대, 20대 청년들은 평균 15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기존 레거시 미디어는 45~60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청년들에게는 다소 길게 느껴지는 거죠.
인스타그램 #틱톡댄스 캡처
더불어 숏폼 콘텐츠는 전문 크리에이터가 아니라도 누구나 짧은 시간에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율이 높은 챌린지가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들은 많이 사용하게 되는거죠.
◇ 김유정> 그러니까 청년들이 SNS에서 이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좀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 때문이군요. 방금 소개해주신'숏폼 콘텐츠' 외에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해주실 활용법은 무엇이죠?◆ 박건혜> 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SNS 활용법은 '공유계정'입니다. '공유계정'은 하나의 계정을 여러 명이 함께 관리하고 게시물을 업로드 하며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마치 하나의 SNS 계정을 사진 및 글을 기록하고 저장하는 공유 클라우드나 드라이브처럼 사용하는 겁니다. 잊고 싶지 않은 자신들만의 추억, 에피소드들을 올리면, 해당 게시물에 댓글과 좋아요를 누르며 소통한다고 합니다. 친한 사람들끼리의 사적인 내용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비공개'설정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기존에 비공개 카페나 블로그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 '13forever_hh' 캡처
실제로 제 주변 친구 중에는 같은 동아리원이나 학번 동기들끼리 공유 계정에 함께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운로드 기간이 한정되어 있지도 않고, 한 사람이 맡아 관리할 필요도 없어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한 사람들끼리 하나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소속감도 느껴진다고 해요.
◇ 김유정> 그러니까 오늘 방금 이제 세 가지 활용 방법을 소개해주셨는데, 건혜 학생이 그러면 좀 활용해 본 활용법도 있나요?◆ 박건혜> 네. 저는 숏폼 콘텐츠와 부계정을 이용해보았습니다. 먼저 숏폼 컨텐츠는 따라하거나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짧은 시간 안에 재밌게 만드는 건 좀 어렵더라고요. 무엇보다 즐기며 재밌게 해야 하는데 저는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라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만든 숏폼 콘텐츠 중에 너무 재밌고 창의적인 콘테츠가 많아서 이동할 때나 공부하다 지루할 때 잠깐씩 웃으며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부계정을 하나 두고 있는데요. 주로 저의 감정이나 어떤 일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부계정을 두는 이유 중 두 번째 이유, 사적인 소통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수업이나 영상을 보며 느끼거나 배운 점들을 길게 써내려가기도 하고요.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일기장처럼 기록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제 사적인 이야기를 게시하고 있다 보니 당연 오래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팔로우 하고 있어요. 본계정에서 다 풀어내기 힘든 진지하고 솔직한 말들을 기록할 수 있어서 저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 김유정> 오늘 청년들의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오늘은 "청년들의 SNS 활용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한동대학교 박건혜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건혜> 감사합니다.김유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