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87 기종. KAI 제공
경상남도가 항공산업의 고용유지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항공제조업의 고용을 유지하고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재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도는 항공산업 대표 단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함께 지난해 5월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신청한 데 이어 최근 보완 작업을 거쳐 지난달 재신청했다.
도는 신청서를 통해 숙련 인력 유지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항공제조업의 특성을 고려해 후행지표(정량지료)보다는 선행지표(정성지표)를 활용하는 방안과 이미 지정된 조선업과 같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지표를 활용해 경영상황이 심각한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지정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에 도는 이날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항공제조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국내 최대 항공산업 거점인 경남의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하는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신속하게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항공제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 지원금, 직업능력 개발훈련, 생계비 대부한도 등이 추가로 지원된다. 고용·산재보험료와 건강보험료 등의 납부기한 연장, 체납 처분 유예 등의 혜택도 받는다.
도는 정부와 금융기관을 방문해 금융지원 확대, 국산헬기 수리온 구매 확대 등을 건의하는 등 항공제조업의 빠른 회복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물량 회복에 대비하고자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경남항공산업지원단에서 중소 항공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국내외 타깃마케팅을 강화하고, 올해부터는 항공기업의 전략적 마케팅을 위해 전문 상담 기업을 1대1로 연결해 비용을 지원하는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한다.
복합재 부품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구축한다. 항공부품 설비·공정개선 지원 사업 등의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항공부품 업체의 수주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항공정비의 내수 전환과 항공정비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항공MRO 산업단지는 조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추진에 속도를 낸다.
도는 실무에 투입 가능한 항공정비사 인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현장맞춤형 항공정비 인력양성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