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인 식목일을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에 들어갔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산림청은 세계산림의 날인 3월 21일로 식목일을 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기온상승에 따라 현재 4월 5일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어 타당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3일 설명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2050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쪽에서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진 상황 등을 고려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식목일의 역사성, 상징성 등을 고려했을 때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고형석 기자
산림청은 올해 식목일을 앞두고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2021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 남산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2만여㏊에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올해부터 산불에 강한 수종을 심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내화수림대 조성을 신규로 추진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해 도시 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숲 1068㏊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 156㏊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비대면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한 대국민 나무 심기 홍보도 병행한다.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각 가정에서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올해는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온 국민이 30억 그루 나무 심기에 동참하는 등 과거 성공적인 산림녹화의 기적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