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캡처
미얀마 군부가 시위단속을 강화하면서 시민들이 파업으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8일 미얀마 주요 노조가 파업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노조는 지난 주말에 군부 측의 폭력과 야간 급습이 계속되자 압박 차원에서 파업까지 추진하게 됐다.
건설과 농업·제조업 등 최소 9개 부문 노조는 성명에서 "2월 1일 쿠데타를 되돌리고 웅 산 수찌의 선출된 권력을 복원하기 위해 총파업 참여를 촉구"했다.
노조는 "사업과 경제활동을 계속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군부가 미얀마 국민의 에너지를 억누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이 우리 민주주의의를 방어하려는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미얀마 최대도시 남부 양곤에서 상점·공장·은행이 문을 닫고 파업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여성단체도 군정 규탄에 나섰다.
여성 시위 지도자 마웅 사웅카는 페이스북에서 여성들에게 쿠데타에 강력 반대할 것을 호소하면서 "우리 민족은 비무장하지만 현명하다"며 "군부가 공포로 지배하려 하지만 우리는 공포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군부가 "시위를 합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