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로 재판을 받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연임될 예정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달 25일 정기 주주총회에 이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 대표는 2012년부터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코오롱티슈진의 대표이사도 겸해왔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개발과 미국 임상시험 등을 담당해온 코오롱의 계열사다.
애초 이 대표는 이달 1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 데 따라 대표이사직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의결 시 3년간 더 회사를 이끌게 된다.
이 대표는 허가사항과 다른 성분을 함유해 품목허가가 취소된 인보사와 관련,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함께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2019년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유래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