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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에서 관찰까지 30분" 부산 1호 백신접종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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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종에서 관찰까지 30분" 부산 1호 백신접종센터 문 열어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1호 접종센터 마련
    예진부터 이상 반응 관찰까지 '원스톱'…소요시간 약 30분
    한 달 준비 거쳐 백신 확보되는 대로 운영 시작
    부산시 1차 백신 접종률 59.8%

    1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부산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접종 모의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

     

    10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담당할 부산 1호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열고 모의훈련을 가졌다.

    "환자분 괜찮으세요? 집중 관찰실로 이동하겠습니다"

    이날 오후 2시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 관찰을 위해 의자에 앉아 대기하던 한 시민이 기침을 하며 손을 들자, 119대원이 다가와 상태를 살폈다.

    이 대원은 휠체어를 이용해 시민을 센터 한쪽에 마련된 집중 관찰실로 옮겼다.

    곧이어 119구급차가 도착했고, 이상 반응을 보인 시민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부산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모의훈련 참가자가 이상 반응을 보인 상황을 가정해 119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박진홍 기자

     

    이날 부산 최초로 문을 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백신 접종 상황을 가장한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은 접종 전 신분 확인부터 예진표 작성, 의료진 예진을 거쳐 접종, 전산등록과 확인서 발급, 이상 반응 관찰, 이상 반응 시 조치 순으로 진행됐다.

    1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부산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내부 모습. 박진홍 기자

     

    훈련 참가자들이 접종을 마치는 데까지는 5분이 채 안 걸렸지만, 접종 이후 이상 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한 사람당 소요시간은 30분가량 걸렸다.

    참가자로 직접 나선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입구부터 백신 저장고까지 센터 시설 전체를 꼼꼼히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1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부산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모의훈련에 참가한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의료진 예진을 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

     

    이 권한대행은 "직접 체험해보니 이상징후가 있는 경우까지 대비가 철저해 시민들이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백신 종류별로 관리방식이 다르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꼼꼼하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모의훈련에 앞서 진행된 개소식에서는 이 권한대행과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열고, 부산 1호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열었음을 선언했다.

    1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부산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박진홍 기자

     

    이 센터는 의사 4명과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이 상주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한 달여간 준비 기간을 거쳐 백신을 확보하는 대로 소방, 경찰,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규석 부산진구 백신예방접종센터장은 "우선 오는 25일 화이자 백신이 센터로 들어오기로 돼 있지만,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며 "구체적인 접종 일정과 대상 등은 방역 당국과 조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부산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센터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박진홍 기자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의료진과 요양병원 관계자, 65세 이상 시민 등 64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까지 만성질환자, 경찰, 소방, 교육기관 종사자, 18~64세 시민 등 173만명에게 예방접종을 해, 부산 전체 시민의 70%에 해당하는 237명이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체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9일 오후 9시까지 1차 백신 접종대상자 6만1천235명 가운데 3만6천622명이 백신을 접종해, 접종률은 5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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