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월부터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4월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의료진 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작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중 고령층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구체적 대상 범위와 시기를 포함한 접종계획은 다음 주 초에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종 대상자가 확정되는 다음 주부터는 시군구, 읍면동별로 대상자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접종 대상자가 거주지에서 지역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해 접종받는 방안과 접종 이후 건강 상태를 일정 기간 수시로 확인하는 방안도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명대 후반을 이어가는 가운데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이 우선접종자의 74%에 해당하는 58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40명 수준을 넘어섰고 오늘도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체 확진자의 75%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백신접종 누적 인원은 어제보다 3만5천여명이 늘어난 58만3658명으로, 계획된 우선 접종대상자의 74% 수준"이라며 "1200만명 규모의 상반기 목표 접종 인원과 실제 도입되는 백신 물량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접종 인원수를 지금보다 크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