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충북 제천에서 사우나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역학 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긴 70대가 결국 고발됐다.
제천시는 16일 코로나19 확진자인 70대 A씨를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과정에서 사우나 방문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 지역의 한 사우나를 다녀온 A씨는 지난 14일 확진됐다.
A씨는 지난 7일 또다른 사우나를 이용하고도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이를 은폐했으나 최근 시민의 제보로 방문 사실이 들통났다.
방역당국은 뒤늦게 추가로 진단 검사를 벌여 최근 이틀 동안 종사자와 가족, 이용자 등 모두 4명의 감염자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 지역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시는 최근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목욕장업에 대한 열흘 간의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