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현장EN:]'나빌레라' 박인환×송강 세대 초월 '발레 듀오'

방송

    [현장EN:]'나빌레라' 박인환×송강 세대 초월 '발레 듀오'

    발레로 엮인 70대 제자와 20대 청년 스승 간 '케미'
    박인환 "미니시리즈 주연 영광…송강 소화력 좋더라"
    송강 "6개월 발레 강습…박인환 선배님만 따라갔다"
    제작진 "빠른 전개, 자극 없지만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작품"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의 배우 송강과 박인환. tvN 제공

     

    발레 사제 듀오의 브로맨스가 펼쳐진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가 발레로 엮인 노인과 청년의 도전기를 그린다.

    16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된 '나빌레라'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 한동화 PD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박인환은 발레를 하고픈 은퇴한 우편 배달원 덕출 역을 맡았다. 70대 캐릭터가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는 경우는 드물어 그에 대한 감회도 새로웠다.

    박인환은 "발레를 해야 했고 배역 비중도 커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며 "미니시리즈가 젊은 사람 중심이고 저희 나이대는 뒤에서 따라가는 역할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고 기쁨"이라고 밝혔다.

    송강은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방황하는 늦깎이 발레리노 채록을 연기한다.

    그는 발레리노 역할을 위해 "영상을 찾아보면서 전체적인 선을 어떻게 하면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5개월에서 6개월 정도 발레를 배웠는데 고난이도 기술들이 많아 저는 선이나 시선처리에 더 신경을 썼다"라고 노력한 지점을 전했다.

    두 사람의 사제 조합은 어땠을까. 세대나 나이 차이로 인해 생기는 간극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박인환은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잔소리 한다고 생각해서 안 듣는 경우도 많은데 송강은 내 이야기를 잘 빨아들여서 자기 것으로 소화하더라. 처음과 끝날 때는 완전 다른 사람이었다"라고 송강의 변화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강은 "워낙 대선배님이셔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촬영 때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저는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덕출 할아버지 그 자체이셔서 저도 채록에 더욱 이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의 배우 나문희. tvN 제공

     

    나문희는 언제나 자식이 우선인 덕출의 아내 해남 역으로 돌아왔다.

    그는 "커다란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처음 웹툰으로 봤을 때는 이 역할이 이렇게 큰 역할인지 몰랐다. 시작은 정말 미미했지만 다 믿고 참여했던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덕출이 날개를 달고 발레를 할 수 있었던 건 해남이라는 부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남편과 부인의 입장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나빌레라'는 최근 드라마 흥행 공식인 빠른 전개와 자극적 사건 대신 꿈을 위한 아름다운 여정을 그들만의 호흡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한동화 PD는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서 겪게 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다.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덕출은 꿈을 위해 발레에 도전하고, 가족을 잃고 외롭게 방황하던 채록은 덕출을 만나게 된다, 둘의 아름다운 여정과 멋진 브로맨스를 그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처럼 서서히 정서를 쌓아가는 작품은 후반에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게 된다. 성적도, 경쟁도 중요하지만 '나빌레라'는 이 시기에 꼭 하나쯤 필요한 작품이고, 좋은 메시지를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나빌레라'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