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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 주총…사외이사·감사위원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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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정기 주총…사외이사·감사위원 어떻게 될까

    황진환 기자

     

    삼성전자는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삼성전자의 주총은 지난해처럼 전자투표제가 운영된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등에 대비해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가 이뤄진다.

    주총의 안건은 특별배당금을 포함한 전년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및 재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다.

    관심이 가는 안건은 사외이사 재선임이다. 최근 세계최대 의결권 자문회사 ISS가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전 법제처 처장 등 사외이사 3인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ISS는 해당 사외이사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 기간에 선임돼 활동하면서도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다만 ISS의 권고가 구속력이 없는데다 삼성전자의 주식을 10% 이상 보유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해당 안건에 찬성표를 내기로 방향을 정한 만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다. 개정된 상법에 따르면 올해부터 감사위원은 기존 사외 이사와 분리해 독립적으로 선출해야 하고, 이때 대주주 의결권은 최대 3%까지만 인정된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 지분율은 20% 수준인데, 3%룰을 적용하면, 김선욱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는 이 지분의 의결권이 12%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밖에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 7천억원(주당 1578원)이 더해진 제52기 기말배당을 포함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안건도 이날 주총에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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