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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또 사퇴 승부수... 도박하나" vs "말꼬리잡기 그만"



정치 일반

    "오세훈, 또 사퇴 승부수... 도박하나" vs "말꼬리잡기 그만"

    <강훈식 민주당 의원>
    아름다운 단일화는 없다, 냉정한 현실
    오세훈,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있어
    與 지지율, 단일화 끝나면 인물보일 것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단일화 협상, 오늘 오전중으로 끝낸다
    내곡동 땅, 손해봤는데 무슨 투기?
    오세훈 비판? 박영선 도쿄 집은 뭔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훈식 (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은 강성브라더스를 만나는 날이죠.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강훈식, 성일종> 안녕하세요.

    ◇ 김현정> 성일종 의원님 매우 피곤해 보이십니다.

    ◆ 성일종> (웃음) 괜찮습니다.

    ◇ 김현정> 그 이유는 제가 차차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고요. 강훈식 의원님 잘 지내셨어요?

    ◆ 강훈식> 네, 잘 지냈습니다.

    ◇ 김현정> 오늘 사실은 상한가, 하한가를 뽑아야 되는 뉴스닥인데 저희가 특집으로 준비를 했어요. 여권도 단일화가 오늘 확정되죠?

    ◆ 강훈식>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여권이 오늘 확정이 되고 야권도 단일화 직전에 산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고 해서 양쪽 모두가 뜨거운 상황이라 저희가 오늘 4.7보궐선거 특집으로 뉴스닥을 준비를 해 봤습니다.

    ◆ 성일종> 여당은 뜨겁지 않습니다. 해 보나 마나 같은데. 저희가 힘들죠.

    ◇ 김현정> 여당은 그렇습니까? 강 의원님?

    ◆ 강훈식> 저렇게 폄훼하는 후보들이 별로 잘 되지는 않는데 걱정입니다.

    ◆ 성일종> 온통 뉴스가 저희 중심으로만 있죠?

    ◆ 강훈식> 저희는 어쨌든 야당의 단일화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보시죠.

    ◇ 김현정> 지금 산통을, 뭔가가 나오기 직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야당 얘기부터 가봐야 될 것 같아요. 우리 고정패널 성일종 의원님, 공교롭게도 성 의원님이 오세훈-안철수 단일화협상팀의 멤버시죠?

    ◆ 성일종>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래서 돌아가는 상황을 제가 안 여쭐 수가 없는데 어제 몇 시까지 협상하셨습니까?

    ◆ 성일종> 어제 늦게까지 했죠. 한 11시 가까이 했죠.

    ◇ 김현정> 밤 11시까지요? 최종 타결을 100%라고 봤을 때 몇 퍼센트까지 된 겁니까?

    ◆ 성일종> 많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방송토론회도 저희가 한 번으로 하는 많은 양보가 있었고요. 또 지금 여론조사와 관련돼서도 상당 부분 많이 넘었다, 그리고 서로 안들을 다 공유를 하고 있고, 오전에 8시 반부터 또 절충이 시작이 될 겁니다.

    ◇ 김현정> 뉴스닥 끝나고 바로 가신다고 들었어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오늘 뉴스닥에 앞서서 오세훈 후보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그러시더라고요. ‘안철수 측에서 새로운 문구를 하나 가지고 나왔다. 뭐냐 하면 박영선 VS 오세훈. 박영선 VS 안철수로 했을 때 누가 서울시장 후보로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 문구를 가지고 나와서 어제 좀 협상이 더 어려워졌다’ 맞습니까?

    ◆ 성일종> 맞습니다. 맞고요. 또 그런 부분들이 지금 또 해소되고 있는 와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받으실 수 있습니까?

    ◆ 성일종> 그런 부분들은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고요. 안철수 측, 또 오세훈 측 이쪽에서 서로들 협의가 있었고요. 또 의견들을 충분히 주고 교환을 했습니다.

    ◇ 김현정> 안철수 후보 측에서 이야기하는 그대로는 못 받으시는 건가요?

    ◆ 성일종>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 강훈식> 더 말하기 참 어려우실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려우실 것 같아요. (웃음) 멤버니까 테이블에 앉으시니까.

    ◆ 강훈식> 오히려 테이블 협상을 해야 돼서 어려우실 것 같아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제가 시원하게 말씀을 못 드린 이유가 제가 말을 잘 못하면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원스럽게 말씀 못 드리는 것을 좀 양해해 주십사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그거는 양해를 해 드리고요. 이거는 여쭐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오전에 합의됩니까?

    ◆ 성일종>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상식적인 판단만 남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협상단도 그렇지만, 또 마지막 결정을 할 때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보면 되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존에 있는 여러 여론조사기법들 중에서 그냥 쓰고 있는 보편적인 방법들이에요. 그거를 취사선택하는 정도의 흐름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안철수 대 박영선, 오세훈 대 박영선’ 이런 식으로 묻는 거는 사실 보편적이지는 않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 성일종> 그런데 사실 그런 부분들은 많이 걸러졌다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만약 오전에 결론 안 나면 그다음 스케줄이, 타임테이블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예요?

    ◆ 성일종> 저희는 오늘 오전에 끝나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끝내고, 오후부터 내일까지 여론조사 하는 거로 가자, 이렇게 저희가 지금 하고 있고요.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우리가 서로 의견들을 주고받으면 또 후보들이 결정을 하면 되지 않겠나, 당 지도부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안철수 후보는 저희 프로그램에서 그러시더라고요. ‘자꾸 협상이 이렇게 안 되는 건 오세훈 뒤에 상왕이 있는 거 아니냐? 있는 것 같다’ 정말 있습니까? 지금 우리 성일종 의원님 뒤에요.

    ◆ 성일종> 그러면 그 상왕이 저 같은데요. (웃음) 협상의 전술이고요. 협상의 전술이고. 참 분위기가 좋습니다. 있는 그 안에서 그대로 얘기를 하고 우리가 어떻게 하든 국민께서 요구하시는 바를 꼭 완수하자. 그래서 깊이 있는 이야기도 나오고 속 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강훈식 의원님. 안철수-오세훈, 오세훈-안철수의 단일화가 잘 안 풀리는 이유가 뭐라고 제3자 입장에서 보세요?

    ◆ 강훈식> 단일화에 아름다운 건 없고요. 아름다운 양보만 있는 건데요. 아무도 아름답지 않은 양보를, 그러니까 본인이 해야겠다고 고집하니까 안 되는 거죠. 단일화가 실제로 아름다운 적은 없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강훈식> 사실은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에서 정몽준 후보가 마지막에 파기하다시피 했고요. 또 안철수, 문재인 대통령 후보 당시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투표 당일에 외국으로 나가셨잖아요. 그래서 아름다웠던 적은 없는 것 같고요. 그거를 아무리 포장하려고 그래도 그냥 냉정한 현실이니까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 김현정> 박원순, 안철수 두 분 단일화는 양보할 때...

    ◆ 강훈식> 그때는 양보였잖아요. 그래서 아름다운 양보는 있어도 아름다운 단일화는 없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거고요. 그게 아무리 그렇게 하려고 해도. 그런데 저희로서 야당은 단일화가 된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는 거니까요. 저희가 안 된다고 생각은 안 하고요. 된다는 상태에서 준비하고 있으니까, 또 본선에 빨리 후보들이 정해지면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하게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3자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민주당은 보고 계세요?

    ◆ 강훈식> 네,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성 의원님, 3자로 대결로 가도 이기거나 박빙 승부가 나오는 여론조사도 지금 나오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3자도 염두에 두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 성일종> 3자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한 번도 없습니까?

    ◆ 성일종> 네, 없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뭐 이렇게 자꾸 안 풀리고 그러면 ‘3자로 가보자!’ 이런 의견도 나올 법한데요?

    ◆ 성일종> 이제 풀어야죠.

    ◇ 김현정> (웃음) 풀어야죠. 자, 그러면 여기서 어제 있었던 오세훈, 안철수 두 사람의 1:1 토론의 한 부분 듣고 오죠.

    ★ 안철수> 최대한 4번 지지자분들과 2번 지지자분들을 모두 다 합쳐서 이번에 이기자는 거죠. 그런 제 진정성, 진심 알아주시면 좋겠고요.

    ☆ 오세훈> 단일화 후보가 안철수 후보께서 되시더라도 우리 당에서 조직과 자금을 전체를 다 동원해서, 이게 한 40억 가까이 들어가는 선거거든요. 이렇게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성일종 의원께서는 이제 오세훈 캠프시니까 제가 형평성 차원에서 이 질문은 안 드리기로 하고 강훈식 의원한테 드리겠습니다. 강 의원님. 어제 토론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강훈식> 저는 죄송한데 토론을 정말 못 봤습니다.

    ◇ 김현정> 못 보셨어요? (웃음)

    ◆ 강훈식> 저한테는 이게 별로 관심사가 아니라서요.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면 되는데요. 그런데 사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생을 정직하게 살았다’ 이러셨어요. 그랬는데 어쨌든 본인의 진심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결국은 감옥에 가셨고요.

    안철수 후보도 원체 ‘국민의힘과는 합당은 결코 없다’고 그랬는데 어제는 합당을 전제하기 시작하셨어요. 이미 다 이기기 위한 혈안이지, 욕구와 욕망에 대한 혈안이지, 이게 정도가 있는 토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보고요.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저희는 대응할 준비를 하면 되지, 이 토론 자체 내용이 저희가 일희일비할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저는 ‘오 후보, 안 후보 누가 더 잘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을 사실 드린 건데.

    ◆ 강훈식> 저는 못 봐가지고요.

    ◆ 성일종> 강 의원님이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김종인 대표께서 안철수 후보가 전화를 하셨어요. 또 만나셨어요. 그래서 이 단일화에 대해서 얘기가 있었는데요. 단일화한다고 그러면 두 가지 방안이 있다. ‘우리 당으로 들어와서 우리 후보들하고 같이 해라’ 이게 안 되면 ‘제3지대에서 후보를 선정을 하고 우리 당 후보가 다 나오면 그때 1:1단일화를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하셨는데요.

    요즘에 와서 보면 안 대표께서 ‘단일화가 된 이후에 합당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그걸 알아야 돼요. 국민의 집은 국가입니다. 정치인의 집은 정당입니다. 직장인의 집은 회사고 일터입니다. 그래서 이 집이 중요한 거예요, 정치적인 집이 중요한 거예요. 국민의힘 가지고는 지금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는 것을 이제 안철수 후보께서 그거를 인지하시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합당하시겠다고 했어요.

    이렇게 또 우리 당내에서도 지지하는 후보가 또 있으시잖아요. 그러니까 메시지를 주시는 것 같고 그래서 정치적으로 보면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데 한 발자국만, 한 발짝만 좀 더 빨랐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랬으면 이런 단일화 협상도 진통 없이 자연스럽게 할 수도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하여튼 잘 마무리해서 진통은 좀 있을 수 있겠지만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강훈식 의원님. 아까 오세훈 후보는 ‘합당이라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급해지니까 안철수 후보가 그냥 막 말씀하신 것 같다’ 그러시더라고요. 합당 현실성이 떨어지는 거라고 하셨는데요. 강훈식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 합당 제안.

    ◆ 강훈식> 아니, 제가 뭐 저쪽 당의 합당에 대해서 그렇게 깊이 있는 고민은 없는데요. 마지막 기싸움 같은 거라고 보고요. 지지율이 떨어지는, 누가 떨어지는가를 제가 굳이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떨어지는 후보가 서로 본인들이 살기 위한 마지막 패를 막 지금 던지고 있는 국면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게 안철수 후보한테는 유리하다고 봤던 거겠죠. 본인이 그 당을 들어가서 그 당의 지지층에도 소구를 해야 된다라고 판단한 것이고요. 오세훈 후보는 또 다른 측면에서 본인이 소구할 수 있는 것을 내놓고 있는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오늘까지 단일화 결과보고 토론해도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어제 안철수 후보도 오세훈 후보에게 질문한 부분입니다마는,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는 연일 오세훈 후보 내곡당 땅 문제를 지적을 하고 있는데 아까 오세훈 후보가 거기에 대해서 직접 해명을 했습니다. 강훈식 의원님 들으셨어요?

    ◆ 강훈식> 저는 들었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강훈식> 사실은 지금 저는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계속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그러니까 본인이 사실관계의 해명이 자꾸 적절하지 않으니까 어제 아침에도 하고 오늘 아침에도 하고 매번 하고 있는 거거든요. 형국으로 보면요.

    대충 제가 잠깐만 좀 말씀을 드리면 시장 재임 당시에 처가 소유 땅이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된 의혹이 제기됩니다.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거죠. 본인이 어떻게 해명하시냐면 ‘노무현 정부가 지정했다. 그리고 액수는 36억 5000만 원으로 팔았지만 아내와 처가가 오히려 시정에 협조하면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노무현 정부가 지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그다음에 이렇게 표현합니다. ‘사실상 노무현 정부가 지정했고 서울시는 요식행위만 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그랬더니 이걸 저희가 팩트를 체크해 봤더니 서울시 SH공사가 거듭 요청하고, 이명박 정부의 건교부에서 확정합니다. 이게 최근의 KBS 보도입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본인은 사업 추진에 관여한 바가 없다. 국장 전결이다’라고 했어요. 제가 사실 국토위 4년 했는데요. 주택국장 전결행위면 대한민국의 그린벨트 다 풀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말 자체가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린벨트 사안은 시장이 모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뭐라고 하시냐면 ‘나는 땅의 존재도 몰랐다. 그리고 위치도 지금도 어딘지 모른다’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2000년, 2007년, 2008년 재산신고에 모두 다 본인이 국회 공보라든지 서울시 공보에 하신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재산이 얼마나 많으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렇게 해서 다 지금 하나하나씩 반박되고 있거든요. 그랬더니 마지막에는 뭐라고 하시냐면 ‘내곡동 땅 양심선언나오면 후보 사퇴하겠다’

    ◇ 김현정> ‘누가 압력받았다고 양심선언을 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후보를 사퇴하겠다’라고 후보직을 걸고 자신을 하신 겁니다.

    ◆ 강훈식> 그렇습니다. 저는 이게 또 뭐냐면 서울시장 자리가 무슨 도박하는 자리도 아니고 계속 뭐가 나오면 후보 자리를 사퇴하겠다? 이전에도 아이들 무상급식 하는 문제 때문에 서울시장직을 거셨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고요. 처음부터 클리어하게 ‘이런 과정이 이렇게 됐다’라고만 하면 말이 맞으면 이렇게 해명도 본인이 오래할 필요가 없었을 거라고 보고요. 이렇게 계속 진행되는 것은 오세훈 후보의 본인 스스로가 자꾸 자멸의 길로 가고 있는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성 의원님?

    ◆ 성일종> 민주당에서 할 얘기를 해야죠. 이거 서민아파트 짓는 겁니다.

    ◇ 김현정> 보금자리주택이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임대주택 지은 거잖아요. 그리고 이 땅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었고 그 당시 여기 내곡동이라는 데가 농촌이었어요. 보면 아시지 않습니까? 이런 땅이었고 70년도에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상속받은 땅이에요. 그런데 2006년도 3월에 국토부하고 SH공사가 이 주변 22만 평의 부지에다가 임대주택을 짓겠다고 준비를 하잖아요.

    그래서 2006년 3월 이전에 용역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2006년 7월에서야 오세훈 후보가 취임을 하잖아요. 그래서 여기가 개발이 이루어지고 그 이후에 2009년도에 가서 여기가 최종 부지로 확정되는 건데 우리가 그걸 알아야 돼요. 이게 22만 평입니다. 오세훈 후보가 부인께서 물려받았다고 하는 땅은 그 가운데 들어가 있어요.

    ◇ 김현정> 평수가 얼마나 돼요?

    ◆ 성일종> 1344평인가 그래요. 22만 평 중에 1344평이에요. 가운데 들어가 있는 이 땅인데 이 땅을 빼면 학교 운동장에 가운데 다른 땅이 있는 것과 똑같아요. 그러면 학교 운동장 가운데 땅에 민간인 땅이 있으면 운동장이 되겠습니까, 축구장이 되겠습니까?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땅을 정부가 공권력으로 수용하는 거예요.

    ◇ 김현정> 토지수용이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거 들어간 거예요. 옆에 있는 땅, 안 되는 것을 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이 땅인 겁니다. 그런데 이거를 마치 시장의 권한을 가지고 이 부분을 일부러 넣은 것처럼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것은 정말로 저는 아주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생각을 하고요.

    당시에 이 시가가 317만 원이었다고 그래요. 그런데 이 땅은 270만 원에 수용이 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약 40만 원 정도씩 손해를 보면서 한 건데 서민 지어주는, 임대주택을 지어주는 거에 여기에 무슨 시장의 월권이 있었겠습니까?

    ◆ 강훈식> 제가 조금만 말씀드릴까요.

    ◇ 김현정> 결정적인 부분을 제가 하나 짚어서 질문을 드릴게요. 시간이 지금 별로 없어서요. ‘이 땅이 수용될 때 그 원주민들이 다 토지 수용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소송까지 갔다. 그런데 무슨 이득 볼 게 없는데 이걸 왜 집어넣으라고 오세훈 시장이 압력을 넣었겠느냐, 이게 말이 안 된다’라는 게 핵심이었거든요. 강 의원님.

    ◆ 강훈식> 말씀하신 것처럼 그 지가에 대한 개발 이후의 가격은 저 가격이 맞습니다.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이게 바로 내곡동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가 바로 옆에 있고 위로는 이상득 전 의원의 땅이 있는 바로 그 부근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개발을 2006년 3월에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에 본인이 요청하셨고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 서울시 도시계획과와 환경부가 다 안 된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 과정에 추진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실제로 시세차익의 3배를 봅니다. 즉 기준으로 보면 택지지구 전에 2008년 1월부터 2009년 6월 이전에는 평균 100만 원 정도의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270만 원이 돼요. 그리고 본인 땅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몰랐다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셀프로 본인이 보상받으신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엄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실 필요가 있다는 거고요.

    저는 백 번 양보해서 다 이렇게 사실관계가 틀리는 게 연일 의혹으로 나오는 거고요. 다 좋은데 마지막에 가서 본인이 ‘내가 이게 아니면 또 후보 사퇴하겠다’ 이런 식으로 무슨 서울시장 자리가 도박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의 공세는 저는 옳지 않다, 본인의 입장에서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시면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성 의원님 답변 듣고 다른 주제로 넘어갈게요.

    ◆ 성일종> 두 가지만 말씀드리죠. 22만 평의 서민주택, 임대주택 짓는 게 잘못됐습니까?

    ◆ 강훈식> 그것도 제가 말씀드릴게요.

    ◆ 성일종> 아니, 제 말씀 들어보세요.

    ◆ 강훈식> 임대주택도 퍼센티지를 낮추세요. 처음에 있던 퍼센티지보다 임대주택의 비율을 낮추시는 게 바로 오세훈 시장 시절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관계를 아셔야 돼요.

    ◆ 성일종> 그런 얘기는 본질하고 상관이 없어요. 22만 평이라고 하는 좋은 부지죠. 이게 그린벨트였으니까. 부지가 없잖아요. 이런 아파트를 많이 공급했기 때문에 이명박 때 주택 가격이 안정됐던 건데 22만 평의 서민을 위해서 짓는 게 잘못됐습니까? 그리고 이 땅은 가운데 들어가 있어요. 이 땅을 빼면 22만 평의 아파트를 공급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면 이거 하지 말자는 겁니다.

    ◆ 강훈식> 그 말이 아니고요. 의원님, 그 땅을 빼고 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본인이 그게 있었으면 있었다고 말하시면 돼요.

    ◆ 성일종> 그러니까.

    ◆ 강훈식> 제 말씀 들어보세요. 본인이 지금까지 자기가 몰랐다는 거잖아요. 국민들은 (재산이) 얼마나 되기 때문에, 36억 5000만원 보상받은 거를 어느 땅인지도 몰랐다? 의원님도 아시잖아요. 어제까지 후보 본인이 모르신다고 한 거예요. 이걸 누가 납득하겠습니까? 차라리 그런 땅이다, 그리고 그렇게 보상받았다는 걸 솔직하게 말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 성일종> 말꼬리 잡지 맙시다. 아니, 저도 저희 가족이 장인, 장모 돌아가실 때 받았어요. 뭐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렇죠?

    ◆ 강훈식> 많으셔서 그러신 거예요. 저희는 별로 없어서 다 알아요, 이런 거.

    ◆ 성일종> 그다음에 신고할 때 뭐 그리 중요하게 봅니까? 저도 상속받은 땅이 있는데 너무 필지가 많더라고요. 조그마한 것들. 그러니까 그냥 넘어갑니다. 서울시장, 국회의원 다 바쁜데 이거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할 수가, 그다음에 내곡동 땅 자체를 알겠지만 내곡동이 얼마나 넓습니까? 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디 있는지 위치도 잘 몰라요. 강 의원님이 땅이 있으면 다 가 봅니까?

    ◆ 강훈식> 아니, 저는 땅이 없어요. 한 가지만 딱 말씀드리면 어쨌든 간에 본인이 그 땅을 몰랐다고 해도 저는 약간 충격적이긴 하지만, 36억 5000만 원을 보상받는 당시에 내 땅, 우리 가족의 땅이 거기 있었다는 걸 안다면 서울시장으로서 이건 적절하지 않다. 이 지역이 아니더라도 임대주택 거기 그린벨트는 어마어마합니다, 그 내곡동 전체가요.

    그런데 말씀대로 굳이 본인 땅이 한복판에 들어가도록 그렇게 한다면 ‘이거는 내가 피해야 되는 상황이다. 객관적으로 검증해 달라’고 이야기했으면 국민들이 지금처럼 부동산 투기로 야당이 그렇게 흥분하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상황이면 그때 당시의 시각, 15년 전이라도 조심했었어야 된다고 봅니다.

    ◆ 성일종> 제가 한 말씀만 할게요. 10년 전에 이미 선거할 때 나왔던 얘기고요. 다 증명된 거고요. 그런 거 따지려면 박영선 후보 동경에 집 산 거, 일본 정부에 세금 내고 있잖아요. 정말 토착왜구가 박영선 후보예요. 이런 거 가지고 얘기하지 마시고 정말로 이 땅은 공권력에 의해서 수용되고 서민아파트 지어준 겁니다.

    ◇ 김현정> 이게 뜨거워지는데 또 양쪽의 이야기를 안 들을 수가 없어서 일단 왔다갔다 말씀을 들었습니다마는 결론은 이 자리에서 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성 의원님이 단일화 협상장으로 가셔야 되는 시간이 8시 31분 맞습니까?

    ◆ 성일종> 네, 빨리 가야 됩니다.

    ◇ 김현정> 그러면 마무리를 지어야 되는데. 지금 여권 돌아가는 이야기는 못 했어요. 오늘 일단 확정난다는 거죠. 그러니까 박영선 후보, 김진애 후보 중에 누가 단일화될지 확정된다는 거 아까 말씀하셨고요. 지금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이 변수가 결국 LH라고 보시는 겁니까?

    ◆ 강훈식> 네, 지금 정치선거 형태로 뛰고 있어서 그렇다고 보고요. 부동산 투기라든지 이런 문제도 있고 또 윤석열 총장의 등장, 이런 문제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현재까지는 정치선거의 국면이고 또 야당의 단일화 이런 것들이 다 정치선거의 지형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게 단일화가 끝나고 또 LH 문제가 여야가 합의해서 전수조사하고 특검까지 합의한 상황이니까 이렇게 가라앉으면 인물이 보일 것이다. 그래서 인물이 보이면 미래를 여는 시장후보가 누군지 나타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원내대표)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1:1로 맞서면 그때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이시고요. 성 의원님?

    ◆ 성일종> 지금 국민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는 거거든요. 이 정권의 실정과 무능, 부패. 이거에 대해서 정말 안 되겠다. 그래서 선거를 통해서 우리 민심을 표출해야 되겠다. 그리고 견제해야 되겠다. 그런데 그게 어딘가? 야당으로부터 해야 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큰 물결, 국민의 이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이 부분은 큰 기저에 흐르는 바닷물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4.7 재보선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뉴스닥 성일종 의원, 강훈식 의원. 강훈식 의원 성일종 의원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 강훈식, 성일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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