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 스퀘어에서 위클리의 미니 3집 [위 플레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왼쪽부터 박소은, 조아, 이재희, 이수진, 지한, 신지윤, 먼데이.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K 하이틴'이라는 일관된 콘셉트를 선보인 7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위클리(Weeekly)가 '학교 3부작'의 세 번째 장 [위 플레이](We Play)로 돌아왔다. 평범했던 일상이 소중해진 시기, 위클리만의 '자유분방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위클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위 플레이]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MC 재재가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위클리는 타이틀곡 '애프터 스쿨'(After School)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수록곡 '야미!'(Yummy!) 무대도 펼쳤다.
신지윤은 "저희 세 번째 미니앨범 [위 플레이]는 10대들이 소중한 의미를 찾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가장 평범한 일이 가장 어려웠던 2020년 상황을 반영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먼데이는 "[위 아](We are)에서는 위클리 방향성을, [위 캔](We can)에서는 10대의 성장 이야기를 보여드렸고, [위 플레이]에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일상과 자유를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애프터 스쿨'이다. 방과 후 친구들과 보내는 소중한 순간과 자유를 노래하는 댄스곡으로, 역동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톡톡 튀는 멜로디로 위클리만의 상큼발랄한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위클리 먼데이, 박소은, 이수진, 신지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애프터 스쿨'은 아이유 '셀러브리티'(Celebrity), 오마이걸 '돌핀'(Dolphin) 등을 작업한 히트메이커 라이언 전과 오마이걸 '살짝 설렜어'와 태민 '괴도'(Danger) 등을 작사한 서지음-서정아 작사가가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재희는 "위클리만의 발랄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 작년에 일상의 소중함을 정말 많이 느꼈는데 상황이 좋아져서 친구들과 우리 데일리(팬클럽)와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위클리 특유의 활기 넘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조아는 '애프터 스쿨'에서 믿고 들어도 되는 파트로 '우린 스케이트보드 위로 마치 춤을 추듯 발을 굴러'를 꼽았다. 데뷔곡 '태그 미'(Tag Me)에서는 책상을, 전작 '지그재그'(Zig Zag)에서는 큐브를 썼던 위클리는 이번 '애프터 스쿨'에서 바퀴 달린 의자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댄스 반장' 박소은은 떠나가는 기차를 잡는 춤이라며 포인트 안무를 공개한 바 있다.
데뷔 앨범 [위 아], [위 캔]에 이어 이번 [위 플레이]로 3부작을 완성한 위클리는 이번에도 K 하이틴의 매력을 보여준다. 조아는 "지난번엔 춘추복 입은 학생들을 보여드렸다면, 교복 아닌 이런 스트리트 패션을 입고 등장한다. 일상적인 모습을 가장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위클리 이재희, 조아, 지한.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동안 교복 콘셉트로 사랑받은 위클리는 지난 활동 곡 '지그재그'를 통해 4부 반바지 의상을 선보여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무대 의상을 선정할 때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이수진은 "아무래도 (안무에) 오브제 사용하다 보니까 퍼포먼스 할 때 불편하지 않은지 그 부분을 굉장히 신경 쓴다"라고 답했다.
신지윤은 세 앨범 연속 자작곡을 실었다. '럭키'는 신지윤이 단독 작사, 블루리듬과 공동 작곡한 곡이다. 편곡은 블루리듬이 했다. 신지윤은 "우연히 시작된 인연이 견고해지면서 서로를 행복하게 해 주고 부족한 걸 채워나가는 건 어쩌면 굉장한 행운일 수 있다는 의미의 곡이다. 그래서 가사도 '암 소 럭키'(I'm so lucky)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작업 스타일을 두고는 "만들어 둔 트랙에 흥얼거리면서 멜로디를 입히고 가사 쓰기도 하고, 가사 쓰고 그다음에 멜로디를 쓰기도 하고, 기타 치면서 흥얼거린 멜로디를 중심으로 쓰기도 하면서 즉흥적으로 한다. 잘 써질 때는 한 번에 몇 곡이 나오기도 하지만 잘 안 써질 때는 몇 주 동안 한 구절도 못 쓴다"라고 말했다.
신지윤은 평소 일상의 사소한 부분이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다. "모든 앨범에서 자작곡을 들려드리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욱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그는 본인 외에도 위클리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관심이 깊고 공부 중이기에 언젠가 위클리 전원이 만든 음악을 싣거나, 멤버들 자작곡이 많이 들어간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위클리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먼데이, 이재희, 박소은, 지한. 앞줄 왼쪽부터 신지윤, 조아, 이수진.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각각 '성장'(이수진), '다리'(먼데이), '봄'(지한), '강추'(신지윤), '자유'(박소은·조아), '생일선물'(이재희)이라고 표현했다. 이수진은 "기존에 해 보지 않았던 퍼포먼스나 콘셉트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먼데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더 다양한 콘셉트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다리가 되어준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지한은 "[위 플레이]가 올해 첫 앨범이기도 하고 위클리의 또 다른 시작이 아닐까 싶어서 '봄'이라고 했다"라고, 신지윤은 "저희 앨범이지만 저희가 들어도 노래가 너무 좋다. 그래서 자신 있게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박소은은 "보드를 타면서 바람을 가르고, 뮤직비디오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면에서 자유로움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조아는 "뮤직비디오나 퍼포먼스를 보시고 (자유에 관한) 갈증을 해소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내일(18일) 생일이라는 이재희는 "컴백이라는 기쁜 일을 생일 전날에 맞이하게 되어서 이번 앨범을 제 생일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데뷔한 위클리는 신인상 6관왕이라는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데뷔 후 바라는 바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은지 묻자, 박소은은 "저희 모두 데뷔해서 시상식 무대 올라보는 게 꿈이었고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신인상 받고 싶다는 꿈도 있었는데 두 가지 모두 이뤄져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위클리는 이번 '애프터 스쿨' 무대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소품으로 활용해 퍼포먼스를 꾸민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위클리라는 이름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것 역시 저희의 큰 목표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저희가 더 열심히 활동해서 많은 분들께 위클리라는 이름을 알리고 많은 대중의 일주일을 매일 행복하게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위클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위 플레이]는 오늘(17일) 저녁 6시 멜론을 포함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