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17일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를 꺾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여권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김종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열린민주당 강민정 원내대표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와 양당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박 후보가 여권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뒤 "매우 유쾌한 단일화 여정이었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겨드릴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결과발표 후 함께 경쟁했던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앞서 발표한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제도와 서울형 급여보호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이날 공개석상에 나와 여당 의원 징계 등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오늘 저녁에 페이스북에 (입장을) 올리겠다.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