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 17일 오전 서울 구로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 및 외국인 등이 대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렸고, 경기도는 사전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된 외국인 근로자만 채용하기로 했다. 박종민 기자
19일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0일 밝혔다. 이는 전날인 18일 발생한 146명보다 26명 적은 수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180명) 이후 줄곧 15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15일에는 79명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최근 나흘간은 120→124→146→120명으로 오르내렸다.
하루 검사 인원은 3만 4505명에서 18일 3만 7653명, 19일 4만 881명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시가 지난 17일부터 시행한 외국인 노동자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 등 영향으로 보인다. 시는 19일 오후 이 명령을 철회하고 '검사 권고'로 변경했다.
확진율(당일 확진자 수 나누기 전날 검사 인원)은 19일 0.3%로 18일(0.4%)보다 낮아졌다. 최근 보름간(2월 20일∼3월 19일) 일평균 검사 인원은 2만 6674명, 확진율은 0.5%다.
19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19명, 해외 유입이 1명이었다.
확진자 수는 줄었으나, 소규모 집단감염은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골프장에서 시작된 '수도권 지인모임(3월 2번째)'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고, '중구 주점·음식점'과 '용산구 회사-양천구 교회' 관련 감염도 2명씩 늘었다. '강동구 고등학교'와 '광진구 가족·어린이집', '도봉구 어린이집'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확진됐다.
이밖에 기타 집단감염 12명, 기타 확진자 접촉 47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41명이다.
20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650명이다. 현재 1919명이 격리 중이고, 2만 8318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추가로 파악되지 않아 누적 413명을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누적 11만 5616명이다. 이 중 19일 신규 접종자는 39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