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
강원 속초지역에서 8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20일 속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으며, 고성지역에서도 속초 확진자와 접촉한 70대 노부부가 추가 감염됐다.
속초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주민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77번~18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른 어린이집과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속초지역에서는 지난 12일 112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다중이용시설을 중간매개로 한 가족·지인 간 감염이 잇따랐다. 이후 어린이집과 줌바댄스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지난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전수검사를 받은 시민은 5482명으로, 이중 2명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에만 2900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속초시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고성에서는 속초 확진자 자녀의 노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고성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A(70대)씨와 남편 B(7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노부부는 지난 19일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동선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속초지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0명(강원북부교도소 14명 제외), 고성지역에서 2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