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방접종센터. 제주도 제공
4월1일 코로나19 제주예방접종센터 개소를 앞두고 오는 22일 실전 모의 훈련이 실시된다.
제주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이뤄지는 실전 훈련은 실제 예방접종 상황을 가정해 백신 준비 과정부터 접종 직후 이상반응 모니터링까지 각 접종 단계별 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날 훈련은 의사와 간호사, 접종대상자 등 60여명이 △백신 이송과 준비 △예진표 작성 △이동·대기 △예진 △접종 △접종 후 관찰 등 예방접종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각 과정별 소요시간과 시간당 적정 인원을 추산하고, 쇼크 같은 돌발 상황 발생때 대처 요령들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지는 훈련인 만큼 이상 반응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응급구조팀 호출, 응급처치실 이동, 응급 처치, 환자 이송 등도 함께 점검한다.
제주도는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중 응급실로 이송하기 전에 긴급하게 산소를 공급하고 상태 관찰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처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예방 접종센터 내 카이스트 이동형 음압병동을 설치했다.
중증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지정된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정전 등을 비롯한 각 단계별 돌발 상황들에 대한 반복적 실습·점검을 통해 도민들이 안정적으로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접종 전 과정이 원활히 진행돼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