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시보 떡 문제'로 대표되는 불합리한 공직 관행 개선을 재밌는 웹툰으로 제작해 직원들과 공유한다.
도는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조직문화 사례를 중심으로 '갱남 웹툰'을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의 보고서 위주의 대책이나 일방적인 지시로는 조직 개선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더 부드럽고 알기 쉽게 직원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웹툰을 제작한다.
도는 잘못된 조직 문화 사례를 중심으로 공무원노조와 협업해 웹툰을 만들 계획이다.
제작은 롯데그룹·KT 등 기업의 조직 문화에 대한 웹툰에 다수 제작한 경험이 있는 최인수 작가(영산대 웹툰영화학과 교수)가 맡는다.
경남도청 제공
웹툰은 조직 내부의 소통·성평등 조직문화, 직장예절, 회의·보고 문화 개선 등 도청 직원들이 조직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주제로 매주 1회 업무관리시스템에 공개한다.
웹툰 게시물에는 익명 댓글 기능을 추가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도록 했다.
경남도 박정현 도정혁신추진단장은 "일방적 계획에 따른 조직 문화의 변화는 구성원의 반대에 부딪히기 쉽고 또 단기적으로는 개선된 것처럼 보여도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웹툰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