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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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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포조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추진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미국 선급, 마셜아일랜드 기국 관계자가 액화 이산화탄소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셜아일랜드 기국 토마스 블렝크 위원(Thomas H. Blenk, Deputy Commissioner), 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 ABS 대런 레스코스키 부사장(Darren Leskoski, Vice President), 한국조선해양 유병용 상무. 현대미포조선 제공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액화 이산화탄소(CO2) 운반선 개발에 나섰다.

    현대미포조선은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조선해양, 미국 선급(ABS), 마셜아일랜드 기국(Marshall Islands Registry)과 함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까지 기본설계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을 계획이다. 이 선박은 발전소나 제철소 등 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저장시설로 운송하게 된다.

    현대미포조선은 기존 가스운반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액화 이산화탄소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과 화물저장시스템(Cargo Containment System, CCS)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운항 중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기술이 적용된 화물운영시스템(Cargo Handling System, CHS)을 개발하게 된다.

    미국 선급과 마셜아일랜드 기국은 선급 및 기국 규정과 액화가스운반선에 관한 국제협약(IGC CODE)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70년이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분의 15%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CCUS) 과정에서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관련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산화탄소 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만 입방미터(㎥)급 수소운반선과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AIP, Approval in Principle)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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