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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미귀가 아동 발견한 경찰관의 '촉'…"무사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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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에 미귀가 아동 발견한 경찰관의 '촉'…"무사 종결"

    미귀가 아동을 발견해 함께 이동 중인 사하경찰서 하단지구대 권하늘 경장.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지구대 소속 대원이 퇴근길에 미귀가 아동을 발견해 안전히 귀가시켰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 50분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사하경찰서는 순찰차 4대와 실종수사팀, 타격대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사하경찰서 하단지구대 소속 권하늘 경장도 함께 수색에 나섰지만, 교대시간이 다가와 야간근무자에게 미귀가 아동 인상착의 등을 인계한 뒤 퇴근했다.

    퇴근한 권 경장이 부산도시철도 하단역에 들어서자, 눈앞에 미귀가 아동과 비슷한 옷을 입은 아이가 배회하고 있었다.

    자신과 동료들이 찾던 아동임을 확신한 권 경장이 아이에게 다가가 이름을 부르자, 아이는 "네"라고 답했다.

    권 경장의 발견 덕분에 해당 아동은 수색 1시간 40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발견 당시 이 아동은 현금이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권 경장은 퇴근 이후에도 추운 날씨에 헤매고 있을 아동이 계속 걱정됐다고 한다"며 "책임감 있는 한 경찰관의 '촉' 덕분에 사건이 무사히 종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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