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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SK 겨냥 "영업비밀 증거자료 직접 확인해보자"



기업/산업

    LG엔솔, SK 겨냥 "영업비밀 증거자료 직접 확인해보자"

    SK 주총 '배상금 수용불가'에 반박 "ITC의 명확한 판결"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SK이노베이션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영업비밀 침해' 판결 내용과 증거자료를 직접 확인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LG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하지 말고 SK가 동의한다면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판결문에 적시된 영업비밀 리스트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양사가 직접 확인해보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SK 측이 주주총회를 통해 "미국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게 하는 경쟁사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하자, 이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온 입장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이) ITC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원인을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며 "이번 사안을 유야무야 넘길 수 없고, 피해 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두 회사가 하루 간격으로 주총을 열고, 상대방의 협상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서로 비판을 반복한 셈이다.

    LG 측이 열람을 제안한 해당 증거자료는 현재 양사 대리인들만 확인할 수 있으며 양사가 동의할 경우 직접 확인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TC는 SK가 LG로부터 훔친 22개 영업비밀이 없었다면 10년 내 해당 영업비밀 상의 정보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없었을 것이 명확하다고 판결해 10년간의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며 "포드 4년, 폭스바겐 2년이라는 수입금지 유예기간은 LG의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은 다른 배터리 공급사로 사업을 대체할 시간적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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