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
쿠팡이 전라북도 완주군에 물류센터를 짓는다. 약 3만평에 달하는 대단지로, 축구장 14개를 합한 규모와 맞먹는다. 총 투자비용은 1천억 원에 달한다.
쿠팡은 26일 전라북도, 완주군과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팡이 뉴욕증시(NYSE) 상장 뒤 추진하는 국내 첫 투자발표다.
약 5조원의 실탄을 확보한 쿠팡은 이 가운데 1조 원을 국내에 7개의 풀필먼트(보관·포장·배송·재고 통합 물류관리 시스템) 센터 설립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이미 국내 30개 도시에 100여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물류센터 건립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쿠팡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70%는 쿠팡 배송센터로부터 10Km 내에 거주하고 있다.
쿠팡은 이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물류센터 설립으로 약 2천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쿠팡은 기대했다. 기존 고용 관행에 따라 지역주민 채용을 우선시할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완주군 사례처럼 지역 경제에 투자하고, 국내 전역에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과제"라며 "쿠팡의 IPO를 통한 글로벌 자금 유치로 국내 모든 지역에 투자와 지역사회와의 공동 성장을 크게 확대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