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 등이 대기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3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충북에서는 SK호크스와 증평 교회 관련 집단 감염 등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6명이 새롭게 추가됐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청주 8명, 제천 3명, 충주.증평.진천.음성.괴산 각 한 명 등 모두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하루 동안에만 증평의 한 교회 신도 25명을 포함해 올 들어 가장 많은 모두 39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틀째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청주 신규 확진자 2명은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SK호크스 핸드볼 선수단과 관련해 진단 검사를 받으면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기존 확진자(충북 2073번, 충북 2046번)와 접촉한 40대와 20대로 각각 식당과 당구장에서 접촉했다.
지난 24일 선수 8명과 코치진 3명 등 11명이 확진된 데 이어 가족과 지인 등의 n차 감염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SK호크스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이 됐다.
청주에서는 지난 24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채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충북 2058번)의 직장 동료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각각 확진된 10대 고등학생(충북 2077번)과 학원에서 접촉한 30대와 10대 2명을 비롯해 50대 요양보호사(충북 2088번)와 접촉한 80대 주간보호센터 이용자와 50대 지인도 확진됐다.
진천 신규 확진자도 청주의 고등학생 확진자와 같은 학원에 다니는 40대 강사이다.
증평에서는 최근 확인된 한 교회의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로 번지는 모양새다.
최근 이틀 새 모두 26명의 연쇄 감염이 확인되면서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 이 교회 확진자(충북 2081번)와 접촉한 60대가 무증상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확진자의 경우 이 교회 신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교회와 관련해 전날 확진된 50대(충북 2014번)와 접촉한 괴산 거주 40대도 확진돼 감염병 확산의 불똥이 주변 지역으로까지 번졌다.
제천 확진자 3명은 이 지역 사우나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일가족이다.
기존 확진자(충북 1980번)의 접촉자인 30대 A(충북 2124번)씨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면서 60대 부모까지 진단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한 집에서 생활해 온 이들의 방역 수칙 위반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음성에서는 기존 확진자(충북 2084번)의 50대 접촉자가 확진됐고, 충주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40대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 60명을 포함해 모두 2129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