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통합 계획이 당초 발표보다 2년 늦어진 2024년에 완성된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점을 2022년, 합병을 2024년으로 제시했다.
당초 올해 6월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의 1조 5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기업결합심사 종결을 고려해 인수 시점을 늦췄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인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과 UE, 중국, 일본 등 경쟁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 자회사인 대한항공, 손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지배하는 구조가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증손회사가 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가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갖거나 2년 내 증손회사 최대주주 지위를 포기해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2024년까지 합병을 완결해 증손회사를 손자회사로 만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정책과 서비스를 분석하는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2024년에는 통합 항공사가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