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이한형 기자
정부가 어린이집의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일부터 전국 모든 보육교직원들에게 월 1회 PCR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어린이집 방역관리 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현재 어린이집에는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1일 2회 이상 발열검사, 소독 및 충분한 환기, 격리실 구비, 방역물품의 충분한 비치 등의 방역지침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수원시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에서 39명,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에서 48명이 확진되는 등 어린이집 원아·종사자의 감염 뒤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원 30만 353명을 대상으로 월 1회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질병관리청 및 각 지자체와 협조해 검사 시간을 조정하거나 방문검사를 실시하는 등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 다음 달 8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윤창원 기자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되는 직군은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 5천 명이며, 정부는 나머지 보육교직원에 대한 접종도 2분기 안에 끝낼 계획이다.
또 정부는 백신을 접종한 보육교직원에게 별도의 유급휴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보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보육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긴급보육 운영 및 교사배치, 대체 인력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시에 정부는 학원·교습소 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한다고 보고, 선제적인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학원 내 방역관리자 지정, 증상 확인 및 출입 제한,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집중 점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