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의 현직 직원인 A씨가 모자를 둘러쓴 채 1일 오후 12시 50분쯤 변호인과 함께 전북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로 조사를 받으러 가고 있다. 송승민 기자
경찰이 전북 완주군의 신도시 부지 인근에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현직 직원을 소환에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1일 오후 12시 50분쯤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를 받는 LH전북본부 현직 직원인 A씨를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A씨의 가족과 지인은 지난 2015년 3월 28일 전북 완주군의 삼봉지구 인근에 대지 301㎡와 809㎡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LH전북본부에서 완주 삼봉 공공주택사업 인허가와 설계 업무 등 삼봉지구 개발계획 업무 등을 맡았다.
A씨의 가족과 지인이 사들인 땅의 공시지가는 2015년 7만 6천 원에서 2020년 10만 7천 원까지 올랐다.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A씨는 직위 해제됐다.
다만, LH 관계자는 "A씨가 땅을 구입한 시기와 장소 등 모양이 좋지는 않지만 투기를 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A씨 독단적으로 개발 계획 등을 수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