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참사에 대한 입장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1일 거듭 사과했다. 다만 본의가 왜곡됐다며 '일부 언론'을 탓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일정 도중 "경위를 막론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어제 '과도하고 성급한 진압이 불러온 참사의 측면이 있었고 그 점에 대해 당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죄송하다'는 말까지 했는데, 그 부분은 생략된 채 앞부분만 일부 언론에 의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사실 용산참사는 과도한, 그리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부터 생겼던 사건"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에 희생자 유족, 민주노총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음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