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동차 개통 기념식. 연합뉴스
현대로템은 대만에 수출한 전동차가 오는 6일 공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대만 북부 기륭역에서 현대로템의 교외선 전동차 개통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비롯해 쑤전창 행정원장, 린자룽 교통부 부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전동차를 직접 시승했다.
이 자리에서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 교외선 신규 전동차 개통으로 승객들은 더욱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철도청은 오는 4~5일 이틀간 특별운행 열차 1편성을 사전 배치하고 6일부터 공식적인 영업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만 북부 기륭역에서 북서부의 먀오리역까지의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앞서 2018년 대만 교외선 전동차 520량을 약 9098억원에 수주했다. 1999년 수주한 철도청 전동차 56량 이후 19년 만에 대만 시장 진출이다. 운행 최고 속도가 시속 130㎞에 달하는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모두 10량 1편성으로 구성됐고, 대만 전역 교외선 노선에서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