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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증언자 협박이 그들 체질…3% 박빙, 이길 수도 있다"

국회/정당

    이낙연 "증언자 협박이 그들 체질…3% 박빙, 이길 수도 있다"

    "이미 목격자가 5명…'처벌받지 않길 바란다'가 협박 아니길 바란다"
    오세훈 향해서는 "기억력 그렇게 약해서야 책임 맡기겠나"
    여야간 생태탕 과열 공방 우려에 "언론의 보도태도 검증대상 될 것"
    "김종인도 5~7% 전망…현장 민심 볼 때 이길 수도 있다"
    "윤석열 가르칠 처지 아니다…언론 너무 흥미위주로 가지 말고 차분히 점검해달라"
    지지율 하락세엔 "신경 쓰이지만 어쩌겠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국민의힘을 향해 "증언을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협박하는 것이 그분들 체질 같다"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의혹 관계자들의 증언에 대한 국민의힘 인사들의 발언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식 어법을 빌리자면 협박이 아니길 바란다. 처벌받지 아니길 (바란다고) 말하는 것이 협박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같이 대응했다.

    그는 "이미 목격자가 경작자 두 분, 측량팀장, 그리고 생태탕 식당 사장님과 그 아드님까지 다섯 사람 째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그것을 무슨 '처벌받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으시시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한 오 후보를 향해서는 "야당 후보가 웬 기억력이 그렇게 약한가. 그것도 큰 문제"라며 "책임자가 중요한 것을 기억을 못한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다. 그렇게 기억력이 약해서야 어떻게 책임을 맡기겠느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자양사거리에서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생태탕집 관련 이슈가 정책 이슈를 다 덮어버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들이 정책얘기를 많이 보도해 달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설령 그런 공방이 있다 하더라도 사실 내곡동 얘기는 중요하다. 그런 일이 있었느냐도 중요하지만 계속 거짓말 시비가 있지 않느냐"며 "이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번 선거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 태도도 한 번은 검증대상이 될 것이다. 지나치다"고 지적에 나섰다.

    보궐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3% 내외의 박빙 승부를 꽤 오래 전부터 예측을 했다"며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5~7%를 말씀하셨다. 보통 정치인들은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그대로 얘기하는데 역시 경륜이 있으신 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민심을 볼 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1위로 올라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조언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는 알아서 하지 않겠느냐"며 "제가 가르칠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대선과 관련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분야별로 어떤 정책이 가장 적절한가의 선택이 만만치가 않다"며 "국민들께서는 그것을 한 번 보실 권리가 있다"고 말해 유권자들에게 정책적인 판단을 당부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자꾸 흥미위주로 가지 말고 할 게 좀 많은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해왔던 것 중 계승해야 될 것은 무엇이고 보완 또는 수정해야 될 것은 무엇인가도 차분하게 점검해야 된다"며 정책적으로 다각도의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인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어쩌겠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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