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오후 5시 현재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투표율을 합산하면 48.4%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는 전체 선거인 842만 5869명 가운데 418만 5406명이 참여해 투표율 49.7%를 달리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는 선거인 293만 6301명 가운데 130만 9748명이 참여해 투표율 44.6%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본 투표에 지난 2~3일 진행된 20.54%의 사전투표, 우편을 통한 거소 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다.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은 서울 64.1%, 부산이 63.7%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54.8%), 강남구(52.2%), 송파구(52.1%) 등 이른바 강남3구가 가장 높았다. 금천구(44.1%)가 서울 중에선 최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던 구로구는 48.9%,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지난 21대 총선에 도전했던 광진구는 48.6%를 나타낸다.
보수세가 뚜렷한 곳에서 투표가 활발한 반면 비교적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이 저조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여야는 각각 유불리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6~8시 직장인 투표까지 포함하면 최종 투표율은 55%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부산에선 연제구와 금정구가 각각 47.2%와 46.9%로 상위권이고 기장군이 40.1%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기초단체장에 해당하는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선거 투표율은 각각 33%, 63.8%로 집계되고 있다.
전국 광역의원 선거와 기초의원 선거 투표율은 각각 38.2%, 33%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