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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이진석 기소, 부당·비겁하다…울산 사건은 윤석열 기획"

사건/사고

    임종석 "이진석 기소, 부당·비겁하다…울산 사건은 윤석열 기획"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창원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한 검찰을 겨냥해 "부당하고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10일 페이스북에 "검찰 주장대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건이라면 당시 비서관이었던 이진석이 무슨 권한으로 그 일의 책임자일 수가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스스로도 그 그림은 아니다 싶어 무리하게 임종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것인데, 그럼 임종석을 기소하든지 혐의를 찾지 못했다면 사건을 종결하는 것이 마땅한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와 복지부, 균형발전위원회까지 압수수색하고 숱한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해서도 증거를 찾지 못해 놓고 이진석이 사회정책을 담당하고 있었던 이유만으로 그를 희생양 삼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RELNEWS:right}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진석(50)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연합뉴스

     

    이 실장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던 2018년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지역 핵심 현안이었던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일을 늦추는데 개입,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유리하게 선거를 치르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두고 임 전 실장은 "문제의 울산 산재모병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음에도 임기 내내 예비타당성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예타가 무산된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 맞춰 이용했다는 사건 구성을 해내는데 차마 말문이 막힌다"고 썼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형 공공병원을 공약했고 이 문제를 효율이 아닌 균형발전의 시각에서 바라봤다"며 "그래서 우리는 예타 면제를 통해 울산의 공공병원을 해결하려 노력했다. 여기에 무슨 정치적인 음모가 있단 말이냐"고 주장했다.

    끝으로 임 전 실장은 "이른바 '울산 사건'은 명백히 의도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라며 "그 책임 당사자는 윤석열 전 총장이다. 재판을 통해 이진석의 결백함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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