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10일 오후 4시 29분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건물 내부에 있던 22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건물 내 불길이 크게 번진 주차장의 인명 수색을 아직 마치지 못해 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인근 도농역에도 연기가 유입돼 이 곳을 지나는 경의중앙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대형마트와 상가, 아파트가 함께 있는 지하 4층, 지상 15~18층 4동짜리 주상복합이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에 대형마트 등이 입점해 있는 데다 인근에 고층 아파트가 있어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리콥터 3대와 소방차·구급차 61대 등 장비 64대와 소방대원 83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남양주시도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을 우회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상가 1층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데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