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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로 PCR 대체 안 해…학교·콜센터 등 활용 가능"

보건/의료

    "자가검사키트로 PCR 대체 안 해…학교·콜센터 등 활용 가능"

    집단감염 시설 방문자·고위험 집단에는 PCR 검사
    위험도 낮지만 광범위한 주기적 검사에 자가검사키트
    "학교·콜센터 등 대상 많으면 PCR 검사 부하 크다"
    "양성 나오면 즉시 PCR 검사로 확진 여부 판정"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PCR 진단검사를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신 정부는 편의성이 장점인 자가검사키트를 학교나 콜센터 등 밀집시설의 대규모 선제 검사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14일 "여러 한계에 비해 자가진단검사의 장점은 신속하고 간편하게 결과가 도출된다는 점이고, 하루 최대 50만건까지 할 수 있는 PCR 검사법 외에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종합해서 볼 때 자가검사키트를 현행 검사체계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진 여부를 가리는 진단검사에는 PCR 검사만 사용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 방문자에 대한 일제검사나 고위험시설·집단에 대한 선제검사에도 PCR 검사를 사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자가검사키트는 상대적으로 위험도는 낮지만, 검사 대상이 광범위하고,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검사가 가능한 영역에만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예를 들어서 학교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든지, 민간 기업시설 중에서 콜센터 등과 같이 위험한 시설들의 경우에는 매주 한 번씩 PCR 검사를 하기에 대상층이 너무 많고, 검사를 받는 부하가 너무 크다"며 "이러한 부분에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혹시 양성이 나오는지 정기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자가검사키트로 양성이 나오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통해 PCR 진단검사를 받도록 해 실제 확진 여부를 가리도록 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현재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가 없는 부분들을 신속하게 해소해서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고, 어떤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내용을 원칙적으로 견지하면서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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