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정 전 총리는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한 뒤 묘역에 헌화·분향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한 뒤,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미완의 꿈을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정 전 총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안내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정 전 총리는 앞서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전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를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봉하마을 일정을 마친 정 전 총리는 창원시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 민심을 들었다.
정 전 총리는 다음날엔 부산을 찾아 부산상공회의소, 부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 등에서 항만·해운사업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