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연합뉴스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감축을 위해 만들어진 '제로페이'가 데이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제로페이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윤완수 이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로페이는 페이가 아니라 가맹점 인프라"라며 "그동안의 제로페이가 결제 수단이었다면 제로페이2.0은 인프라를 활용하는 단계"라고 밝힌 뒤 "소상공인 간편결제를 넘어 디지털화를 위한 절박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제로페이 2.0은 350만개의 가맹점 정보를 구축하고 거래 데이터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공공부문에서는 이 데이터를 이용해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이사장은 "예를 들어 제로페이를 활용해 정책자금을 지급할 경우 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피드백도 즉각적인데다 사용처도 제한할 수 있어 정책목적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며 "정책자금의 디지털화에 제로페이가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부문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결원은 "현재 85만개 가맹점이 가입돼 있으나 이를 올해 안으로 150만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170~200만개가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