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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고성능 SUV' 등장, 코나N 최초 공개

자동차

    국내 첫 '고성능 SUV' 등장, 코나N 최초 공개

    벨로스터N 대비 성능 향상…280마력, 제로백 5.5초
    포르쉐 스타일 '1서클' 그래픽 인터페이스 최초 적용
    현대차 'N' 브랜드 강화…벨로스터‧코나, 아반떼‧쏘나타로 확대
    810마력 '하이퍼 전기차' RM20e 등 'N' 전동화 동시 추진

    코나 N.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7일 두 번째 N모델인 코나N을 글로벌 동시 공개했다. 코나N의 공개와 함께 '현대 N Day' 행사를 개최하고,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을 깜짝 소개하기도 했다.

    코나N은 현대차의 첫 번째 고성능 SUV 모델이다. 벨로스터N의 '핫 해치' 스타일을 이어받으면서 컴팩트 SUV로서의 실용성을 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N은 현대자동차 고성능 기술을 통해 양산차의 성능을 견인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핫 해치' 연상시키는 민첩한 퍼포먼스

    코나N은 2.0 ℓ 터보 GDI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대비 지름이 5mm 증대된 52mm의 터빈 휠 등을 통해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기존 엔진들은 약 6000rpm에서 최대출력에 도달했던 것에 반해 코나 N의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특성을 현대차 기준 최초로 적용했다.

    신형 엔진은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는 전작 N모델인 벨로스터N 대비 5마력, 4kgf.m의 출력 향상이다. 이미 호평을 받고 있는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린다.

    순간적으로 터보의 부스트 압력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그린쉬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이로써 240km/h의 최고속도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만에 주파가 가능하다.(런치컨트롤 작동 기준)

    코나 N. 현대자동차 제공

     

    N전용 19인치 초경량 단조휠을 선택하면 주조휠 대비 대당 12kg의 중량을 추가로 절감 가능하다. 피렐리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P제로'를 장착했다.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구동륜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함으로써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예리하게 커브 길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N모델의 3대 DNA 중 하나인 '코너링 악동' 면모를 강조하는 요소로, 코나 N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완성시킨다.

    이와 함께 고성능 특화 기능인 △N그린쉬프트(NGS) △N파워쉬프트(NPS) △N트랙센스쉬프트(NTS)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 벨로스터N에서 선보였던 기술들이 그대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특히 SUV인 코나N이 세단과 해치백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은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국의 남양연구소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수 많은 테스트를 거쳐 서스펜션 설정을 조율했다. 이를 통해 SUV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최적화를 이뤄내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성능간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PC게임 연상' N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 탑재

    코나N에 적용된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코나N의 계기반은 기존 RPM과 속도계 2서클로 이루어진 통상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RPM △속도계 △기어 단수 △변속 표시등을 동시에 표현해주는 1서클 디자인도 함께 제공한다. 계기반의 남은 공간에서는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의 고성능 특화 정보들을 표시해주며 운전자들은 이를 통해 차량의 섬세한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특화 정보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에도 동시에 표시된다.

    코나 N. 현대자동차 제공

     

    트랙 주행 등 코나N을 선택하는 고객 특성을 고려해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주는 '랩 타임 측정장치'와 서킷에서 운전자의 동선을 추적해 기록해주는 'N 트랙 맵(N Track Map)' 기능을 탑재해 레이스를 위한 전문 장비 없이도 운전자가 자신감 있게 레이스 트랙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랙이 아닌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보조(LFA)를 기본 적용함과 동시에 N 모델 최초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 Go 미포함) 등이 그렇다.

    ◇'N 존재감' 드러낸 내‧외장 디자인

    코나N의 전면부는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N로고가 부착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다크 크롬' 현대 로고를 적용해 N모델만의 강렬한 인상을 갖췄다. 전투기의 엔진 흡입구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적용된 전방 범퍼의 공기 흡입구(에어 인테이크)는 코나의 낮고 넓은 자세를 더욱 강조하고, 고속주행 시 보다 안정적인 엔진 냉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측면부에는 기본차 대비 사이즈가 증대된 N전용 퍼포먼스 휠과 235/40R19 사이즈의 UHP 타이어가 바디 컬러 클래딩과 함께 코나의 공격적인 자세를 극대화해준다. 특히 바디 컬러 클래딩은 코나 N의 역동적인 비율과 넘치는 볼륨감을 한껏 강조해준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된 △프론트 립 스포일러 △더블 윙타입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실 몰딩은 코나 N의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을 시각적으로 나타내 줄 뿐 아니라 다운포스를 강화해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고속 안정성을 높여준다. 아울러 더블 윙타입 리어 스포일러에 부착된 N전용 삼각형 보조제동등은 고성능만의 역동적인 감성을 한껏 뿜어낸다.

    새로 개발된 N전용 컬러인 '소닉 블루'는 SUV 모델 전용으로 개발돼 기존 N모델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블루'와 함께 고성능 SUV를 상징할 색상이다. 이는 N의 또다른 상징인 액티브 레드 컬러 포인트와 어우러져 도로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나 N 내부. 현대자동차

     

    코나N의 실내는 N 전용 디테일 요소들을 반영하여 최적의 운전 환경을 조성했다.

    N 전용 퍼포먼스 블루 색상의 포인트가 적용된 △N 전용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핸드 브레이크 등이 적용돼 N 브랜드의 감성을 살려냈고 △메탈 페달은 코나 N의 스포티한 감성을 더해준다.

    특히 스웨이드 소재와 시트 측면 지지를 위한 사이드 볼스터가 적용된 N 전용 시트는 역동적인 운전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

    ◇N브랜드 새 슬로건 'Never just drive.'…전기차‧수소전기차 'N' 적용

    이날 행사에서는 코나 N 공개와 함께 N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네버 저스트 드라이브(Never just drive.)'를 소개했다. 그간 N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영문 앞글자와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앞글자를 따서 작명했다고 소개돼왔다.

    현대차는 N 브랜드 필름을 통해 드라이빙의 매 순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전기‧수소연료 등 점차 다변화되는 자동차의 동력원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는 N 브랜드의 철학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WRC(World Rally Championship)와 같은 세계 최정상 모터스포츠 무대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한 후, 2017년 i30N, 2018년 벨로스터N에 이어 오늘 공개한 코나 N까지 고성능 'N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i30N, i20N 등이 국내와 다른 N모델들이다. 국내에선 벨로스터N 이후 코나N과 아반떼N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

    이와 동시에 N브랜드는 △WRC △TCR 대회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 △피렐리 월드 챌린지 등 전 세계 각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자동차 마니아를 포함한 각 국의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오고 있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N은 지난 2015년 공개한 고성능 수소연료전기 컨셉카인 '2025 비전 GT'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퍼포먼스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발전해왔고, 전기나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도 검토 중"이라며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 개념인 'RM'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고성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미래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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