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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봉쇄 해제 후 첫 종교집회서 최소 44명 압사

유럽/러시아

    이스라엘 봉쇄 해제 후 첫 종교집회서 최소 44명 압사

    이스라엘 성지순례 사고 현장. 연합뉴스

     

    수만명이 몰린 이스라엘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메론 지역의 사고 현장에는 응급구조대가 파견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대 대변인은 "현장에서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병원 소식통은 적어도 6명이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병원으로 실려간 이들은 150명에 달했고 그 가운데 수십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현장에서 희생자를 나르는 구조대. 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는 이날 수만 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의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를 즐기기 위해 모였으며 밀집한 군중이 넘어지면서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그바오메르는 2세기에 유대인 라비 시몬 바 요차이가 사망한 것을 기리는 축제로, 초정통파 등 많은 유대인이 모여 모닥불을 피워놓는다.

    당국은 메론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1만명이 모일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이스라엘 전역에서 3만 명이 메론 지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10만 명이 참가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신속한 보급으로 집단 면역에 근접한 이스라엘이 관련 통제 조치를 대부분 해제한 후 당국의 허가 속에서 열린 첫 대규모 종교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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