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 합참의장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합참이 30일 밝혔다. 왼쪽부터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취임예정), 야마자키 코지 일본 통합막료장,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원인철 합참의장, 케빈 슈나이더 인도태평양사령관(이임예정). 합참 제공
한국, 미국, 일본은 29일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합참이 30일 밝혔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이날 하와이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야마자키 코지 일본 통합막료장과 함께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에서 국제질서에 기초한 규범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 19 이후 한미일 3국 합참의장들이 대면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합참의장들은 지난해 11월 화상회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한국과 일본을 모두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공약과 미국이 모든 군사능력을 동원하여 확장억제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확인했다.
야마자키 통막장은 유엔안보리 결의안의 완벽한 이행을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3국의 합참의장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상호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다자 협력을 넓혀 나가는데 동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임하는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후임인 존 아퀼리노 새 인도태평양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주일미군사령관도 참석했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화상으로 참가했다.
한편 원인철 합참의장은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이후에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하며, 이어서 태평양육군사령관, 태평양공군사령관,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을 만나 한미동맹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대화를 실시할 예정이다.